16일 해외건설 타운홀미팅서 밝혀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업계 참석
박 장관은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해외건설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지난해 333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그 중 100억 달러는 삼성·현대 등 기업들이 선진국에 자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제하면 233억 달러 정도"라며 "플랜트가 70% 정도고, 투자개발형 사업은 14.2%로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주로 기업이 중심이 돼 개별 공사를 수주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면서 "언제까지 발주기관 입찰에 참여해 우리 기업끼리 경쟁하면서 수주하는 패턴을 가져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인구가 75억명 수준인데 UN의 인구 증가 추계를 보면 2050년 100억명으로, 25년 동안 25억명이 늘어난다고 한다. 일주일에 140만~15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셈"이라며 "인구가 늘어나면 집이 필요하고,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도시에 물이 공급돼야 하고 전기가 들어와야 하고 교통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관련 해외 건설시장의 발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나라의 IT기술 역량이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스마트시티 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개발도상국들이 인구를 담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욕구가 많이 있다"며 "이를 주력으로 앞으로 해외 진출 프레임을 바꾸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