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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찬희 "책임경영 차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사회 복귀 서둘러야"

산업 재계

이찬희 "책임경영 차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사회 복귀 서둘러야"

등록 2024.02.20 15:1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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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이재용 회장이 빠른 시일 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다만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와 관련해 준감위가 역할을 하기엔 조금 이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은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실상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다음달 20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3기 준감위가 삼성의 준법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준감위가 우리 사회의 준법경영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배구조와 관련해선 "여러 차례 컨트롤타워나 지배구조에 대한 개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가장 올바른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최근 활동에 돌입한 삼성 초기업 노조는 "인권 중심 경영은 준감위의 오랜 과제"라면서 "노사 그리고 노노 관계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지속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노사문화는 국민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관계"라면서 "약간의 긴장도 필요하지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전한 관계가 유지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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