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 와이즈 모델 업그레이드함영진 3월 영입···12명 자산관리 드림팀 발족특화 영업점 투체어스W 2026년까지 20곳으로 확대
우리은행은 7일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중심 자산관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AI기반 예측시스템으로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투자상품 평가모델을 전면 도입하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선보였다.
자산관리 6대 다짐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탈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Warm heart, Cool head 등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홍콩H지수 ELS 가입 고객 손실로 인해 금융권의 자산관리영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실정인 만큼 더 이상 상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고객 자산관리 기준도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대전환한다.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 기준을 바꾼 것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와이즈(WISE)'를 본격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이 모델을 통해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올해 자체 IT역량을 집중해 와이즈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평가 대상을 투자상품 전체로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12명의 자산관리 드림팀도 발족했다. 이들은 고객 강연,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한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부동산리서치랩(가칭)을 설립하고 부동산전문가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올해 3월 영입하기도 했다.
영업현장 PB인력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신입행원 시절부터 예비PB인력을 선발, 육성하고 향후 차세대PB, PB지점장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CDP(경력개발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은행권을 대표하는 스타급 인력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객 자산 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보유한 PB인력은 총 641명이다.
조병규 은행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인 '투체어스'도 확대한다.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과 대치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수도권 외 거점으로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다. 우리은행은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거점에 투체어스W를 20개까지 늘려 고품격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PB지점장 17명 등 마케팅 유닛과 상품·컨설팅 등 영업지원을 담당하는 본부조직이 결합해 특별영업팀(WAW)을 가동 중이다. 주요국 주가지수, 환율 등 금융지수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한층 고객보호도 강화한다.
완전판매 달성을 위해서도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서는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진다는 방침이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따는 단순한 지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