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대표는 국민연금 반대에도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앞서 한화시스템 지분 6.7%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어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했다. 어 대표는 과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임 사건과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황형주 전 포스텍 교수의 사외이사 연임안도 통과됐다. 아울러 이익배당은 1주당 280원,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금액은 50억원으로 각각 원안대로 의결됐다.
어 대표는 이날 "올해 한화시스템은 2030년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비즈니스 시야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적으로 다각화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 사업 부문은 중동·유럽·동남아 수출에 이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소형 SAR 위성 자체 발사 성공에 이어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까지 구체화해 나가는 등 우주 시장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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