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ETF 8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조3075억원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은 1조6607억원으로, TIGER ETF는 이 중 85% 가량을 차지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여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최근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9월 국내 최초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를 출시했으며, 이는 10여년간 꾸준히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을 지급해오는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한 'TIGER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도 선보였다. 이는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으로,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를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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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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