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AI 적용 확대 통한 경쟁력 확보 나설 것"신동빈 회장·고정욱 재무혁신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이익 확대를 위한 경영 활동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AI 전담조직 AI TF를 출범하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각 계열사의 AI 접목 사례와 CEO 대상 AI 전략 교육 활동을 예로 들었다.
실제 이날 롯데지주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총장으로 향하는 31층 로비에 신사업 전시관을 설치했다.
전시관은 메타버스, ABC(AI, Big Data, Cloud), 모빌리티(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라이프 플랫폼 등 4개 테마로 꾸며졌다. 주주들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베타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그룹 AI 플랫폼 '아이엠버'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껏 롯데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경영 활동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과 롯데쇼핑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인 오카도와의 협업, 롯데웰푸드의 해외 사업 확대 등을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과 메타버스 사업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을 선임했다.
또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과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사외이사 중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롯데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4937억원을 기록한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주총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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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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