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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 1초에 11.5병 팔렸다

유통·바이오 식음료

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 1초에 11.5병 팔렸다

등록 2024.04.02 10:43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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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 가정 채널 중심, 현재 유흥 채널로 확대

켈리 출시 1주년. 자료=하이트진로 제공켈리 출시 1주년. 자료=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켈리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하이트진로는 켈리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판매 3억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초당 약 11.5병이 판매(330ml 기준)된 꼴이다.

켈리의 선전에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시장 규모의 감소세에도 지난해 맥주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했고, 하이트진로 내부 자료 기준 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을 기록했다.

켈리는 2023년 4월 출시 후 36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99일 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생산량을 초기 계획 대비 4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켈리는 출시 세 달 만에 소매점 매출 3위 맥주로 안착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가 성공적인 1년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켈리는 유흥 시장에서도 성장세다. 켈리의 유흥 채널 판매 비중은 출시 초기 약 35%에서 현재 약 45%로 증가했다. 특히 유흥 판매 중 생맥주의 비중이 약 35%로 높다.

켈리의 흥행 요인으로는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한 제품 특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켈리는 북대서양 해풍을 맞고 자란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를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을 거친 더블 숙성 공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해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맥주 축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추가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출시 1주년을 맞은 켈리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며, "켈리와 테라, 투 트랙 전략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올해는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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