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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환지원금에 알뜰폰 '찬바람'···순유입도 '뚝'

IT 통신

전환지원금에 알뜰폰 '찬바람'···순유입도 '뚝'

등록 2024.04.07 11:11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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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전환지원금을 내놓자 소비자들의 알뜰폰 유입률이 하락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통신사들이 전환지원금을 내놓자 소비자들의 알뜰폰 유입률이 하락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제공함에 따라 알뜰폰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알뜰폰 업체들의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1월 7만8060명 ▲2월 6만5245명 ▲3월 4만5371명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3월에 그 폭이 커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신규 가입자 유입이 알뜰폰을 떠나는 기존 가입자 유출보다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대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2월보다 3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설 연휴를 포함해 29일까지만 있었던 2월이 아닌 1월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41.9%로 올라간다.

전환지원금 지급 제도 시행이 3월 알뜰폰 순유입 급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통 3사가 실제 전환지원금을 주기 시작한 게 3월 16일이고, 10만원 안팎에 그쳤던 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로 끌어올린 것이 3월 23일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불과 1∼2주의 제도 시행만으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준 셈이다

같은 기간 이통 3사의 가입자 순유출은 실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 규모는 1월 3만2331명, 2월 2만6039명에서 3월 1만8608명으로 줄었다. KT는 1월 2만7529명, 2월 2만3691명, 3월 1만9229명이었고 LG유플러스는 1월 1만8200명, 2월 1만5515명, 3월 7534명이었다.

통신 3사의 3월 번호이동 순감 규모는 1월과 비교할 때 SKT가 42.5%, KT가 30.2%, LG유플러스가 58.6% 각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제도 시행 직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통 3사의 과점 구조가 더욱 강화돼 알뜰폰 사업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한 것이 일정 부분 현실화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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