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에 농협금융 지배구조·농협은행 금융사고 검사 종합6월 말까지 정기검사 진행 후 3~4달 후 결과 발표 예상"대주주 인사 개입과 금융사고 상관관계 파악 후 보안책 마련"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2국은 5월 중순 농협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농협에 대한 정기검사는 2년 마다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에 대한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검사를 진행하던 와중에 정기검사 할 시점이 도래해 앞서 두 사안을 정기검사에 흡수해 병합해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5월 중순 정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배구조 로드맵과 금융사고 두 건의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정기검사에 포함해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농협금융과 농협은행 내 잘못된 지배구조 시스템과 각종 금융사고의 연관성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의 인사개입 등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이로 인한 내부통제 약화가 계속된 금융사고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앞서 올해 초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 CEO 선임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 문제가 됐으며 농협은행은 지난달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대주주의 인사개입을 금융당국이 막을 방법은 없지만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원인이 돼서 금융사고 등 여러 문제가 생기는지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마련해 개선시키려는 것"이라며 "6월 말까지 정기검사가 진행되면 검사 결과는 3~4달 후 연말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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