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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제로'로 몸집 키운 롯데칠성···1Q 매출 38% 증가

유통·바이오 식음료

'제로'로 몸집 키운 롯데칠성···1Q 매출 38% 증가

등록 2024.05.02 18:00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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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 및 소주·맥주 판매 모두 증가고환율· 원재료 상승···영업이익은 감소

왼쪽부터 마스코트 캐릭터 '새로구미'와 '새로' 소주.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왼쪽부터 마스코트 캐릭터 '새로구미'와 '새로' 소주.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제로(0) 칼로리' 탄산음료의 흥행으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93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높은 원재료 가격과 고환율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5% 줄어든 424억원에 그쳤다.

이날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별도기준 부문별 실적 집계 결과, 음료 부문은 올 1분기 매출액 43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6% 줄어든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과 대외환경 악화, 지속되는 사업경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올 1분기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전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30%에 이르렀다. 에너지 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 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31.3%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 영업 활동 강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또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를 선보였고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며 올해 해외 연결법인 및 수출 실적을 더해 해외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주류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48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

소주의 경우 '새로'의 매출이 34.2%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맥주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크러시'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5월 처음처럼 리뉴얼, 이달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 및 코로나 펜데믹 이후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연간 매출 8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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