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MM, 2분기 영업익 52%↑···운임 상승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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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분기 영업익 52%↑···운임 상승에 실적 반등

등록 2026.08.13 15:46

김제영

  기자

2분기 매출 3조4020억···상반기 영업익 26% ↓중동전쟁·고유가에도 선대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2030년 투자 규모 29조 확대···선대 경쟁력 강화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HMM이 올해 2분기 해상운임 반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했다. 중동 전쟁과 고유가 등 대외 변수에도 선대 운영 효율화와 신규 수요 확보 등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선 결과다. 다만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해 불확실한 시황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020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해상운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 평균 1957p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1701p보다 15% 높았다. 특히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운임이 반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악화됐다. HMM의 상반기 매출은 6조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650억원으로 37% 줄었다.

상반기 실적은 3월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매출 손실과 연료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발생해 부진했다. HMM은 이에 대응해 연료비 최적화와 선대 운영 효율화,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화물을 모아 운송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활용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등 신규 수요 확보에도 주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HMM은 글로벌 선사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관세 정책과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등 공급망 변수가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 가운데 HMM은 선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5개월 동안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HMM은 단순한 선복 확대가 아니라 향후 2~3년 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시점에 선박을 확보해 향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HMM은 2030년까지의 중장기 투자 규모도 약 29조원으로 확대했다. 단기적인 운임 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선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사로서의 입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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