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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T&G, '원가·건기식 매출' 발목···1Q 영업익 전년比 25.3%↓

유통·바이오 식음료

KT&G, '원가·건기식 매출' 발목···1Q 영업익 전년比 25.3%↓

등록 2024.05.09 16:28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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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T&G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4% 줄어든 1조2923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4.2% 늘었다.

KT&G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부동산 개발사업 종료, 국내 소비 위축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전자담배와 해외 궐련형 담배 제품은 견고한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을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으로 정의한다. NGP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스틱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1억1000만 개비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체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91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

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신임 사장 취임 후 새로운 리더십 주도로 3대 핵심사업(NGP, 해외 궐련, 건기식)의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 체제도 강화했다. CEO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했다. 또, 해외시장에는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KT&G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향후 3년간 2조8000억 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발행주식총수의 약 15% 가량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글로벌 시장 내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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