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와 재계에 따르면 3월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석래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룹을 떠난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 재산을 일부 상속키로 했다는 전언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조현준 회장(당시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8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이른바 '형제의 난'을 촉발시켰다.
이에 2017년 조현준 회장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맞고소하기도 했다.
결국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2월과 201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보유하던 효성 주식 252만1058주를 처분하며 그룹을 떠났다. 조석래 명예회장 장례식 당시에도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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