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CGV 새 단장

KCC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을 적용해 CGV 강남·여의도의 소비자 퇴장로를 새 단장했다. 사진=KCC 제공

KCC와 CGV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았다.

4일 KCC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을 적용해 CGV 강남·여의도의 소비자 퇴장로를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KCC가 자체 개발한 CUD는 색각이상자, 고령자 등의 색채 인지 특성을 고려해 적색맹이나 녹색맹을 가진 사람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컬러 디자인 매뉴얼이다.

식별에 용이한 컬러 배색(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잘 어울리도록 배치하는 일)과 명도차이를 이용해 누구나 공간·제품·문화 등 정보를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색을 통한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위급 상황 발생 시 누구나 출구·소화기 등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대피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CC와 CGV는 CUD 적용 지점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주요 지점 4곳에 적용했으며, 향후 수도권·지방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CC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소비자가 다양화하고 안전한 일상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CUD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총 인구 5178만명 기준으로 색각이상자는 163만명에 달한다.

KCC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다중 이용 시설 CGV에 감각적이고 안전한 CUD가 확대 적용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지하주차장,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에 활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