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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휴온스그룹, 매출 1조원 '초읽기'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휴온스그룹, 매출 1조원 '초읽기'

등록 2024.06.05 15:49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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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1분기도 최대 실적 기록자회사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강화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휴온스그룹이 매출 1조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건기식(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매출도 늘어 외형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공략 확대와 자회사 성장,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등을 통한 매출 목표를 수년 내 1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139억원, 매출 75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32%, 14% 성장했다. 올해 1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2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며 분기 최대를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6% 증가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남은 3개 분기에도 주력 품목인 전문의약품과 더불어 웰빙의약품, 건기식, 의료기기를 포함한 뷰티뷰티·웰빙 부문과 수탁사업(CMO)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 552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부문이 매출 비중 47%(2612억원), 건기식과 웰빙주사제, 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뷰티·웰빙 부문 34%(1888억원), 수탁사업(CMO)이 12%(650억원)를 담당했다.

이외 건기식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가 7%(37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등록을 마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를 포함한 주사제 수출액이 지난해 5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1.1% 성장했고, 올해도 두 자릿 수 수준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점안제 2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CMO 사업이 전년대비 23% 상승한 195억원을 기록했고, 뷰티·웰빙 부문에서 연속혈당측정기 등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또 자회사로 편입된 휴온스생명과학 매출 56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2공장 신규 점안제 제조소 등록을 진행 중으로, 하반기 7개 품목 1회용 점안제를 추가로 생산하고 연내 북미시장에 CMC(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점안제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회사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미용의료 기업 휴메딕스는 국내외 영업 강화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3월에는 대련 웨이미스 트레이딩과 중국 총판 계약을 맺으며 중국 진출 계획을 알렸고, 베트남 등에도 2분기부터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는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2021년 260억원, 2022년 343억원, 지난해 491억원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약 100억원대 후반)과 브라질(약 80억원대)로 올 2분기부터 러시아 등 신규 수출 국가 매출이 반영된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휴온스메디텍은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남미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호스피탈라(Hospitalar) 2024'에 참여하는 등 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호스피탈라 2024 현장에서는 특히 체외충격파 쇄석기 'ASADAL-M1'을 소개해 현지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지난 3일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디띵스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뇨기계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온스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해외 수출 확대와 홍삼(원료) 판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해 휴온스푸디언스 목표 매출액은 502억원으로 회사 측은 비용 개선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2-007'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HUC3-431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질환 치료제 'HUC1-394'는 국내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제천공장,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미래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R&D 바이오 벤처기업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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