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TU7710의 임상 1a상에서 안전성과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 결과, 우수한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10일 설명했다. TU7710은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로서, 기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세븐(Novoseven)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상 1a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TU7710의 반감기는 100μg/kg 투약그룹(cohort 1)에서 평균 14.81시간, 200μg/kg 투약그룹(cohort 2)에서 12.33시간으로 나타나 노보세븐의 반감기(2시간) 대비 6~7배 이상 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심각한 부작용 없이 내약성과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우병 환자 중 약 30%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 TU7710은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재조합 바이오 의약품으로, 노보세븐의 짧은 반감기와 높은 치료비용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혈우병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을 유럽에서 본격 개시하며 TU77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TU7710이 새로운 혈우병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ISTH는 혈우병과 혈전증 등 혈액 질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티움바이오는 이 학회에서 400μg/kg 및 800μg/kg 투약그룹(cohort 3 및 4)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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