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3.3㎡당 6천736만원 확정

사진=삼성물산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6천737만원으로 확정됐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날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분양가를 3.3㎡당 6천736만90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6천705만원보다 31만원가량 높다. 이로써 메이플자이의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이 깨졌다.

역대 최고가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당첨 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래미안 원펜타스의 84㎡의 분양가는 23억원 선이나 현재 주변 신축 아파트의 같은 평형 매매가는 40억원대 초반에 형성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청약 '만점 통장'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합은 지난달 분양가 심사를 신청하며 3.3㎡당 분양가를 약 7천500만원으로 제안했지만, 낮은 택지비로 조합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산해 분양가를 정하는데, 래미안 원펜타스는 조합이 택지비 감정 평가를 일찍 받은 것이 택지비가 낮게 반영된 이유다.

조합은 3년 전인 2021년 택지비 감정평가를 받았다. 당시 선분양을 계획하고 감정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시공사 교체 등으로 분양이 연기됐다. 이에 조합 측이 서초구청에 택지비 재평가를 요청했지만, 재건축 시 택지비 감정평가는 한 번만 진행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로 거절됐다.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며 후분양 단지여서 이미 최근 조합원 입주가 시작됐다. 일반 분양물량으로는 전용면적 59∼191㎡ 292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