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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SK 회장, 美서 반도체·바이오 점검···미래사업 담금질

산업 재계

최태원 SK 회장, 美서 반도체·바이오 점검···미래사업 담금질

등록 2024.07.07 09: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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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커빙턴의 SK앱솔릭스를 찾아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봤다.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커빙턴의 SK앱솔릭스를 찾아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봤다. 사진=SK그룹 제공

미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와 연쇄 회동 후 동부 지역으로 이동해 SK바이오팜, SKC 자회사 앱솔릭스 등을 방문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2일(현지시간) 뉴저지의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는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의 핵심기술 보유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을 격려하는 한편,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에 위치한 앱솔릭스에서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글라스 기판은 AI 반도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거래기업으로부터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HBM 등 AI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고순도 유리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최 회장도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에게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싿.

앞서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 CEO와 만나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SK의 AI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면서 SK의 역량을 활용한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경영진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닉스, 텔레콤 등 관련 멤버사가 빅테크 파트너사와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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