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카카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을 2조476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카카오톡 본업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일본 내 웹툰 플랫폼 경쟁 심화로 픽코마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자회사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증권은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가의 핵심 열쇠라고 판단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은 비용 효율화 시기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에서 AI 부문 영업양수를 마치고 카나나 알파(AI 모델 개발), 카나나 엑스(AI 서비스 제공)를 구성, AI 서비스의 구체화된 로드맵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 AI 서비스의 수익화에 대한 의문은 외부 AI 모델 활용한 서비스 출시, AI 트래픽 확보 후 비즈니스 모델 적용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스마트폰이라는 폼팩터 내 이뤄지는 생성형 AI 시대에도 해당 경쟁력은 유효, 향후 AI 서비스 구체화 정도에 따라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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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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