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는 중국 내 소비 심리 위축, 한한령, 로컬 뷰티 브랜드의 약진 등으로 K-뷰티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샤의 흥행 배경에는 유명 왕홍(인플루언서)과의 협업이 주효했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기반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4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 '우도령'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준비했던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콰이쇼우는 중국 내 유명 왕홍이 대거 가입된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홍(紅)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샤의 베스트셀러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라인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기존 비비크림의 단점으로 꼽히던 잿빛 컬러를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베이스 컬러를 완성해 2030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미샤의 설명이다.
미샤는 중국을 여전히 중요한 글로벌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온라인 채널 확대와 유명 왕홍과의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준원 에이블씨엔씨 중국 법인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최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며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추가 성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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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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