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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부 돌본 오너4세 허윤홍···현장 경영 본격 시동

부동산 건설사

내부 돌본 오너4세 허윤홍···현장 경영 본격 시동

등록 2024.07.25 17:3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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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현장경영 강화...호주로 첫 해외경영 행보앞서 베트남 총리 면담 갖고 상호 협조 방안 논의새 비전 선포...임직원들과 현장 소통 행보도 눈길

내부 돌본 오너4세 허윤홍···현장 경영 본격 시동 기사의 사진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취임 후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데 이어 국내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5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현장을 찾아 발주처, 파트너사, 주요 투자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 터널 굴착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의 착공을 앞두고 안전 기원 행사를 열었다.

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이며 터널건설 공사에서 TBM 착수는 본격적인 공사의 진행을 의미한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약 6.5㎞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 사장의 이번 해외 현장방문은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행보다. 호주 현지 인프라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은 발주처 미팅 및 행사 이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당부했다.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0조1000억원 규모로 이중 GS건설 공사비는 2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 플랜트 수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금액이다.

앞서 허 사장은 지난 3일 방한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 논의도 진행했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서 냐베 신도시, 롱빈 신도시, 투티엠 주택 등의 개발사업에 투자해 베트남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허 사장은 취임 후 첫 시무식을 현장에서 진행할 정도로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GS건설 창립 이래 처음이고 건설업체 CEO가 현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재계의 평가를 받았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허 사장은 임직원을 직접 만나는 등 현장 리더십을 보였다. GS건설은 새 비전을 발표한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신입사원들과 자이 아파트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장을 선택했다.

특히 허 사장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도 중점을 두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반바지 착용을 시행해, 직원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수평 조직문화를 위해 호칭의 단일화도 준비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피스 풍경인 파티션을 과감히 없앴고 자리 배치를 바꿔 팀원들이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허 사장은 최근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합니다'라는 새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개했다. GS건설의 새 비전과 핵심가치는 전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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