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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일회성 비용에 '흑자 행진' 마감···"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한화오션, 일회성 비용에 '흑자 행진' 마감···"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종합)

등록 2024.07.26 16:01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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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영업손실 96억···분기 적자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분기 흑자 못 이어"KDDX 관련 공정한 사업 수행 위해 노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올해 2분기 아쉬운 실적을 냈다. 1000억원 상당의 일회성 비용 등 영향으로 직전 분기 영업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컨테이너선과 특수선 등 전반적 사업 부문에서 하반기 매출 비중이 상승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매출액 2조5361억원과 영업손실 96억원, 당기순손실 274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분기 1400억원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라며 "하반기 흑자를 위해 생산 안정화와 납기일 준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실적은 양호하다. 한화오션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은 생산 일정 조정과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되면서 43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오션은 컨테이너선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저가의 컨테이너선 인도 및 고선가 액화천연가스(LNG)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손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손실 폭이 컸던 공사는 올해 중 인도가 완료되고, 2025년 상반기에는 90% 이상이 인도돼 적자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체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20척이고,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은 2분기 50%, 3분기 60%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특수선 사업의 경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추정 계약가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31% 오른 매출액 3289억원을 달성했다. 손익도 734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됐다. 다만 해양사업부의 경우, 생산공정 조정으로 인한 매출감소 효과로 전분기 대비 28.3% 감소한 1990억원 매출을 냈다. 손익도 매출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476억원 적자를 썼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주 지표인 선가는 선종별로 지속 우상향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선소들의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당분간 선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당사의 수익성, 시장 상황 및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빠른 납기를 활용해 선별 수주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시장 성과를 상위하는 고선가의 계약을 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인수 진행하는 미국 필리조선소와 관련해 "미국 필리 조선소는 대형 선박 시장에서 미국 내 상선,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이후 한화오션의 역량을 전수하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필리를 매개체로 미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약 18억 달러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이는 필리 조선소 3년 치 물량으로 2027년까지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게 한화오션측 설명이다.

또한 관계자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의 경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 중인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경쟁 입찰 진행을 대비해 사업 수주를 위한 제안서 작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방사청 규정과 정책에 따라 공정한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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