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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연합,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연합,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등록 2024.07.29 20:4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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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 연합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이사진 변경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연합 3인은 29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대주주 연합 3인은 주총 소집 이유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주총회 의안은 총 두 가지다. 우선 현재 10명으로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변경하고 사내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3인의 신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대주주 연합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한다는 입장이다.

한미그룹은 올해 초 송 회장 모녀와 장남 임종윤·차남 임종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승리하며 경영권을 장악했다. 단 당시 분쟁에서 형제 측 편에 섰던 신동국 회장이 이달 초 송 회장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꾸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편 상법상 일정한 지분을 가진 주주는 이사회에 주총 소집 청구와 안건 상정을 제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은 두 달여 뒤에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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