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젠은 독자적인 'DNA 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Library Technology, DEL)'를 기반으로, 저분자 화합물 및 다양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후보물질 스크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플랫폼은 1조2000억 개 이상의 저분자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타깃을 공략하는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암종에서 높은 항암 효과가 기대되는 새로운 표적항암제를 발굴함으로써, 기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 계열 폐암치료제 중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 1년여 간의 선행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분석법을 구축했으며, 히트젠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1년 내 유효 물질 도출, 최적화 및 선도 물질 확보가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한 히트젠과 협력하여 신규 타깃 표적항암제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유전자 변이 암에서도 항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리(Jin Li) 히트젠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히트젠이 보유한 후보물질 스크리닝 플랫폼을 바탕으로 혁신 항암 후보물질 도출에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항암제 발굴 가속화에 힘을 더하겠다"고 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항암 포트폴리오의 선두 과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에서 중요한 핵심 용량군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히트젠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항암제 발굴에 본격 나서며, 회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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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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