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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두산밥캣 상폐 철회'에 증권사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여전히 관건"

증권 종목

'두산밥캣 상폐 철회'에 증권사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여전히 관건"

등록 2024.08.30 08:51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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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해제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관건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놨다.

3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입장에서는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됐다"며 "최대주주 변경 외의 다른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두산 지배구조 개편안 성공의 관건은 여전히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라고 예상했다. 그는 "변경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수청구권이 과도하게 행사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며 "연결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되어 나가는 것이기 떄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로 대상기업들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낮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SK그룹 사례에서 보듯 소액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인위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두산밥캣 주가에 부정적인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소멸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와 지난 2분기 실적 쇼크 이후 업황 하락 부담"이라며 "다만 시너지 강화를 위한 배당확대 기대, 미국 금리인하 기대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 역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지배구조 개편 변수로 봤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기존주주의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권 신청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 관련 안건 부결 시 전체 지배구조 재편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감독기관의 정정요구가 추가될 경우 일정이 지연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 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두산밥캣의 최대주주가 될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고배당 유인이 클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충분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R&D(연구개발) 및 설비투자(Capex)에 대한 유인이 크고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도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고배당은 소액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두산밥캣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무인화 솔루션 개발 등에 두산로보틱스가 보유한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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