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상폐 안하나···로보틱스 흡수합병 철회 소식에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그래픽=박혜수 기자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매일경제신문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각각 소집하고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두산에너빌티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간 합병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과 1대 0.6317462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고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만들며 상장폐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 철회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분 46.1%를 보유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 했던 계획도 무산될 전망이다.

한편, 양사 흡수합병 철회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30일 정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