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는 소비자 소통 강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 이를 토대로 IP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개발했고, 굿즈, 캐릭터 테마송 및 브랜드 공간 등 캐릭터 IP를 활용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오뚜기는 2022년 8월 기업의 고유한 지적 자산을 더 발전시키고 소비자와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공식 캐릭터를 개발했다. 특히 심볼 마크인 입맛을 다시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옐로우즈는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한 미식가 '뚜기(TTOGI)', 마요네스를 좋아하는 느긋한 강아지 '마요(MAYO)', 몸집은 작지만 가장 많이 먹는 대식가 병아리 '챠비(CHABI)' 등 세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들 캐릭터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최고 행복으로 여기며 세상에 '맛있는 행복'을 전한다. 또 지난 3월 옐로우즈는 첫 테마송, '해피냠냠송(Happy Yummy Song)을 공개해 '초월긍정' 메시지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신나는 멜로디와 '해피냠냠 룰루냠냠'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더했다.
오뚜기는 최근 브랜드 공간도 옐로우즈 컨셉으로 꾸며 기업 특색이 느껴지는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오뚜기는 6월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옐로우즈를 컨셉으로 한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오픈했고, 오는 9월 22일까지 운영된다.
옐로우즈와 진라면으로 귀엽게 꾸며진 씨네펍(CINEPUB)에서 '해피냠냠 라면 가게'를 운영하며, 마라 진라면, 마라 짜슐랭, 마슐랭 마라탕면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최근 MZ세대 사이에선 특정 취미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디깅(Digging)'이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캐릭터 소비 연령층이 넓어지는 점을 고려해 캐릭터 팬덤 공략을 위한 굿즈도 제작했다.
오뚜기는 옐로우즈를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지난해 출시했고, 공식몰인 오뚜기몰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오뚜기의 다양한 IP를 활용하여 커스텀 굿즈를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협업도 진행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기업 경영에서 IP가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업 시그니처 색상과 심볼 마크를 모티브로 개발한 옐로우즈를 토대로 IP 기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옐로우즈를 활용한 이색 협업, 브랜드 공간 기획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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