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세계폐암학회(WCLC) 둘째날인 8일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렉라자와 해당 분야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임상 비교 데이터를 발표한다.
앞서 공개된 학회 초록에 따르면 임상에서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타그리소 단독 요법이 16.6개월인 반면, 렉라자는 18.5개월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객관적 반응률(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ORR)은 렉라자가 83%로 타그리소(85%) 대비 다소 낮았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약 1조6000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은 타그리소 대비 질병 진행,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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