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AR-T 치료제인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 중 하나를 투여한 후 21일째 NT-I7을 추가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권장 투여용량(RP2D) 및 CAR-T 세포의 증폭과 효능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였다.
회사에 따르면 중간 용량군(360µg/kg 및 480µg/kg)에서 NT-I7의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CAR-T 세포의 증폭 및 증폭된 세포의 지속적인 효능 강화 효과도 입증됐다. 줄기세포 특성까지 강화되는 결과도 확인돼, NT-I7이 CAR-T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은 81.1%(9/11명)로 나타났으며, 이 중 7명은 완전 관해(CR), 2명은 부분 관해(PR)를 기록했다. 특히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9명의 환자 중 7명이 치료 반응을 보였고,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킴리아 단독 사용 시 평균적으로 50%의 ORR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이번 병용 요법에서는 훨씬 더 높은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스카타·브레얀지와 NT-I7을 병용한 환자에서도 각각 1명씩 CR 및 PR 반응이 나타났다. 더불어 CAR-T 치료제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나 신경 독성(ICANS)과 같은 중증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미한 부작용(G1-G2)만 발생해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ESMO에서 발표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CAR-T 와 NT-I7 병용 치료의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몇몇 기업들이 NT-I7과 자사의 CAR-T 기술을 병용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