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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투운용, 액티브형 인도 ETF 출시···"니프티50 이기는 투자 전략 제시할 때"

증권 종목

한투운용, 액티브형 인도 ETF 출시···"니프티50 이기는 투자 전략 제시할 때"

등록 2024.09.09 13:35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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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투협에서 열린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9일 금투협에서 열린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 미래에 이어 국내 증시에 세 번째로 상장되는 인도 테마형 ETF이자, 아시아 최초로 액티브로 운용되는 인도 관련 ETF다.

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인도 ETF 시장의 주류가 대표 인덱스인 니프티(Nifty)50 추종 상품이었다면 ACE ETF는 수익을 낼 업종·종목을 선별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이제 인도 투자를 '레벨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출시되는 신규 ACE 인도 ETF 2종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중국의 선례를 분석해 GDP 성장 시기 성과가 높았던 가전·자동차·헬스케어 3개 업종을 선별하고, 해당 업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중국 기업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사해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기업을 선정했다.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과의 차별화가 돋보인다. 니프티50에서 34%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업은 경제 성장 대비 성과가 높지 않아 제외했다. 인도의 유망 산업군으로 꼽히는 IT서비스 업종 역시 경제 성장보다는 거시 경제와의 상관성이 높은 업종으로 판단해 배제했다.

현 본부장은 "과거 중국의 경제 성장을 살펴보면 대표 인덱스가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중국 GDP가 지속적으로 성장한 기간 동안 중국 대표 주가지수는 횡보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도 ETF는 중국 투자의 한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도는 낙후된 인프라 등 부정적 요소에도 공급망 재편의 수혜, 싼 노동력, 모디 총리의 정책 등 긍정적인 요소들에 기반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보다 정치적 불안정성이 낮고 자본시장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라고 말했다.

함께 출시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인도 상위 5대 그룹 계열사 15~20곳을 담은 ETF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 비중이 높다. 운용은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맡는다.

현 본부장은 "인도는 중국, 미국 등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에 투자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며 "최근 인도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EPS 성장률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배 사장은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괜찮은 상품이니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지 말고 분산 투자로 포트폴리오에 담아 직접 투자하는 기회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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