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기 화성·인천 서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1위

[DB부동산, 물가, 정책, 전세, 월세, 갭투자, 아파트, 주택, 재건축, 재개발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올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 송파구, 경기 화성시, 인천 서구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기반의 랭킹 데이터로 올해 아파트 시장 특징을 살펴본 결과 시·군·구별 거래량 순위에서 서울 송파구 매매건수가 299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에는 헬리오시티나 파크리오 등 초대형 단지들이 있고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며 거래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송파구의 뒤를 이어 노원구(2892건), 강남구(2445건), 강동구(2443건), 성북구(2123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노원구는 거주 환경이 양호한 6억원 미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됐고 성북구는 6~9억원 아파트가 55.4%를 차지하며 구축과 준신축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도에서는 동탄, 병점 등 지역별 개발 호재가 곳곳에 있는 화성시의 거래량이 67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성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기대감으로 지난 8월 신고가를 기록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89건)을 비롯해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4차 숲속마을(86건), 동탄 시범 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81건) 등의 단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화성시에 이어 남양주시(4232건), 시흥시(4075건), 평택시(3965건), 김포시(3777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서구(4822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연수구(3597건)와 부평구(3234건)가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중 최고가 거래는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 주택이 20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7월에는 같은 단지 내 전용 273.41㎡ 주택이 22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가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5㎡(180억원),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60㎡(145억원),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송도와 판교에서 고가 거래가 많이 나왔다. 인천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291㎡가 지난 7월 44억원에 거래되며 경기·인천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뒤이어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245㎡(42억원)와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40㎡(39억7000만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가격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총 3만9369건의 거래 중 33.4%인 1만3153건이 이 가격대 아파트로 지난해(29.2%)와 비교해 비중이 늘었다.

경기·인천에서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4만8817건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청약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6월 분양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로 1순위 경쟁률이 1110대 1에 달했다.

이어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627대 1),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527대 1), 서울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494대 1),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44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 분양권 거래 시장은 올해 총 5787건(9월 10일 집계 기준)이 거래된 가운데 인천 연수구(557건)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미추홀구(553건), 경기 화성시(489건), 경기 용인시 처인구(458건), 경기 광주시(421건) 등이 거래량 상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