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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GS건설의 '파격'···연공서열 직급 폐지

부동산 건설사

GS건설의 '파격'···연공서열 직급 폐지

등록 2024.09.23 16:30

수정 2024.09.24 12:3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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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책임 두가지 호칭·직급 없애고 모두 "님"으로"일하는 방식 혁신···의사소통 효율화 및 자율 부여"경영진 의지 크게 작용···GS건설 혁신 행진 지속될 듯

GS건설의 '파격'···연공서열 직급 폐지 기사의 사진

GS건설이 일반직원(전임-책임)과 임원 직급(직위)을 폐지하는 혁신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내부 직급을 없애면서 호칭은 "님"으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다만, 책임자급인 팀장과 담당임원은 그대로둬 수평적인 체계로 조직적인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같은 인사, 조직 제도를 도입,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임과 책임으로 나뉜 직급을 없애는 것이 핵심인 새 제도는 의견제시 등 의사소통 효율화를 지향하고,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다는 취지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자율과 자기주도적 일하는 방식을 기반해 업무를 수행하게 하자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에 따른 소통애로를 최소화 함으로써 수평소통을 활성화하고 성과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팀장과 담당임원은 직책을 갖도록 해 수직적 연공서열 보단 성과와 능력 위주의 조직운영을 지향하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외부 영업활동이나 필요시 등 일부 예외조항도 일부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경영진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GS건설 경영 전면에 나선 허윤홍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새 비전을 제시하며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합니다. 이게 GS건설의 새로운 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새 비전을 내놓은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그는 새 비전을 만든 배경에 대해 "지난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도 했는데, 그 일환으로 모든 직급을 폐지하고, 호칭을 "님"으로 단일화 한 것이라고 GS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도입으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협업을 촉진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더욱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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