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인 파마니아가(Pharmaniaga Logistics Sdn Bhd)와 케이캡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허가에 따라 승인 받은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궤양 치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4가지다. 현지 제품명은 '케이캡(K-CAB)'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에 진출했으며, 그중 9개국에서 출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경제 규모 상위 6개국에 진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5억2000만달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빠른 약효를 나타내며 6개월 이상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761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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