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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판유리 공장 완공···화입식 개최

산업 산업일반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판유리 공장 완공···화입식 개최

등록 2024.10.04 10:1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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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왼쪽부터)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KCC글라스 제공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왼쪽부터)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KCC글라스 제공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유리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4일 KCC글라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법인 유리 생산 공장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정몽익 회장과 현지 정관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용융로(熔融爐)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공장은 연간 44만톤 규모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하루에 최대 1200톤의 판유리를 생산할 수 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규모다.

정몽익 회장은 화입식 기념사를 통해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말부터 인도네시아 판유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탕공장 완공으로 KCC글라스는 국내 여주공장과 함께 연간 총 174만톤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최근 2년 연속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의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과 인도양이 마주하는 길목으로서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고 중위연령이 29.7세로 젊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현지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최근에는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건설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향후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당 공장을 해외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 완공은 K-유리가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40년간 축적한 KCC글라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K-유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1호 해외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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