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이날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조건을 이 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공개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총수의 약 7%를 넘어서야 사들이겠다는 조건을 뺐다. 당초 설정한 최소 매수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이를 사들이겠다는 의미다.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약 14.6%)로 기존과 같다.
업계에선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최윤범 회장을 의식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전체 발행주식수의 15.5%에 해당하는 320만9000주를 1주당 83만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최소 매수 수량은 121만5283주(5.87%)로 정했으나, 대항공개매수 시작 직전 그 조건 없이 모든 주식을 베인캐피탈과 안분해 매수하겠다고 선회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이밖에 MBK는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최 회장 측과 같은 3만원으로 바꿨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