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특정 항공기 운항정지·20억 과징금 제재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의 한 항공기가 최근 결함으로 인해 항공 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항공 안전을 위한 운항·정비 규정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5차례에 걸쳐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6일 연합뉴스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7월 26일 티웨이항공의 HL8501 항공기(A330-300)에 대해 운항 정지 및 정비 지시를 내렸다.

이는 항공기 유압 계통 결함 해결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며 HL8501 항공기는 정비를 거쳐 나흘 뒤인 7월 30일 운항 정지가 해제됐다.

국토부가 특정 항공기에 대해 운항 정지 조치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HL8501은 지난 6월 티웨이항공에 대한 승객 집단소송으로도 번진 '오사카 노선 11시간 지연' 때 투입된 항공기다. HL8501은 이후 지난 1일에도 기체 결함이 발견돼 일본 후쿠오카발 인천행 출발이 8시간 넘게 지연된 바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초 5건의 항공안전법상 운항·정비 규정 위반에 대해 총 20억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지난 6월까지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기체 정비 문제로 지연되거나 결항한 사례는 총 993건에 달했다. 2020년 33건, 2021년 67건, 2022년 68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51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15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