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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양금속·영풍제지 "적대적 M&A, 회사 가치 심각하게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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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금속·영풍제지 "적대적 M&A, 회사 가치 심각하게 훼손"

등록 2024.10.15 10:1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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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금속과 영풍제지가 KH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기업 부실화, 대회 신뢰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과 영풍제지는 각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게재했다.

대양금속은 주주서한을 통해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인수 시도는 대양금속의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투기 자본 성격의 외부 세력의 개입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흔들고, 단기적인 이익 추구에 집중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양금속은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대양금속은 지배 구조 및 오너 리스크로 인한 대외적인 신뢰도 저하가 예상된다"며 "해당 그룹 계열사들의 부실 전이 우려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여신 회수, 주거래처들의 거래 중단 등 기업 부실화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주주 여러분들의 막대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수 시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영풍제지 역시 "적대적 M&A가 수십 년간 쌓아온 시장의 신뢰와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야기하는 중"이라며 "지배 구조 및 오너 리스크로 인한 대외적인 신뢰도 저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9~30일에 영풍제지, 대양금속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표 대결을 의식해 기존 최대주주였던 대양홀딩스컴퍼니 측이 주주에게 회사 비전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대양금속 최대주주는 지분 13.56%를 보유한 대양홀딩스컴퍼니였지만, 7월부터 KH그룹이 결성한 비비원조합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회사 인수를 진행했다. 결국 비비원조합은 지난달 말 대양금속 지분 6.45%를 매입하며 대양금속 최대주주(17.87%)에 올랐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의 지분 16.76%를 가진 최대주주기도 하다.

대양금속의 최대주주가 된 KH그룹은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 기존 사내이사 해임 및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을 제시한 상태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대양금속이 72.66%, 영풍제지가 76.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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