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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 '포스트 로수젯' 준비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개발 본격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포스트 로수젯' 준비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개발 본격화

등록 2024.10.15 15:3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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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약품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질환 등을 대상으로 6개의 개량·복합신약이 현재 임상 1~3상에 진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특히 주목받는 제품은 국내 최초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HCP1803'이다. 이 제품은 여러 병리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임상 완료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HCP1803의 연구 성과는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저용량 복합 항고혈압 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치료 개념을 반영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실다파'와 항혈전 치료제 '라스피린'을 잇따라 출시해, 다양한 용량과 조합으로 패밀리 제품군을 확장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개량·복합신약들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대표 취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항암 바이오신약 '롤베돈'은 미국에서 작년 5560만달러(약 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2분기에도 각각 1450만달러(약 195억원)와 1510만 달러(약 2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롤베돈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사가 반환받은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이와 관련된 신약 개발 프로젝트인 'H.O.P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의약품 제조 역량과 우수한 제제 기술력이 담긴 개량·복합신약들은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는 핵심 자산이자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막강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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