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트래픽 하락···목표가 20%↓"

현대차증권이 넥슨게임즈가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트래픽이 이달 중순 이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10월 중간 업데이트 이후 일평균 스팀 동접자수는 2만8000명으로 직전 2주간 평균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트래픽은 지난 8월 시즌1 업데이트 직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일매출은 이달 6억~7억원 수준으로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한 110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4% 늘어난 551억원으로 이익 추정치를 15%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은 일회성 상여 영향으로 일시 증가가 예상되나 4분기부터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추정 3분기 총매출은 1790억원(일평균 19억7000만원)"이라며 "7~8월까지 대흥행을 이어가다 9월 매출이 많이 빠졌다"며 "12월 중순 시즌2 업데이트(2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 트래픽 격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DW' 도 6개월 내에 공개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프로젝트 DW는 PC·콘솔·모바일향 액션 RPG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IP가 기반"이라며 "글로벌 및 중국에서 확실한 흥행 이력을 보유한 IP인 만큼 또 한 번의 이익 확대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시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내 신작 관련 추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넥슨게임즈는 신작 '프로젝트 DW'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내년 주가수익비율(P/E)이 12.8배로 가격적인 이점(밸류에이션 메리트)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장기 흥행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프로젝트 DW 실적이 거의 반영되지 않는 2025년 P/E가 12.8배로 밸류 메리트가 높은 점이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