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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DL이앤씨, 주택부문 드라이브 걸며 미래먹거리 준비 잰걸음

부동산 건설사 보릿고개 넘는 건설

DL이앤씨, 주택부문 드라이브 걸며 미래먹거리 준비 잰걸음

등록 2024.11.01 17:1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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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이익 절반 이상 줄어든 DL이앤씨CEO, CDO 이전 주택 전문가들 다시 불러들여SMR 중심으로 미래먹거리 준비도 잰걸음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전경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전경

DL이앤씨가 내실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원자재값 급등 탓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익이 급감한 만큼 이를 정상화 시킬 방안을 고심 중이다.

우선 DL이앤씨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구원투수' 선출로 보인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1년 새 CEO를 3번 교체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외부 출신 영입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했으나, 결국 박상신 대표를 다시 구원투수로 앉혔다. 이는 주택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익이 급감한 만큼 DL이앤씨의 강점인 주택사업 정상화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30년 넘게 주택사업만 해온 주택전문가다. 실제 박 대표 취임 이후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0건을 기록했던 DL이앤씨는 7~10월 3건(총 수주액 1조1809억원)의 도시정비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

앞서 대림미술관 총괄실장을 경험한 이정은 CDO를 다시 DL이앤씨로 배치한 것도 주택부문에 힘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CDO는 지난 2019년 11월 아크로 BI 교체, C2하우스 등을 이루는데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이 CDO는 DL이앤씨 복귀 후 바로 e편한세상 및 아크로의 브랜드 정체성 정립에 나선 모습이다. e편한세상의 '키비주얼'을 손봤고 주택전시관까지 예술적 견해를 더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DL이앤씨가 이처럼 주택사업 정비에 나선 것은 비교적 이익이 높았던 주택부문 비중이 50%까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이익률이 크게 하락해 다시 주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현재 3%대, 지난 2분기에는 1.5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2021년 12.54%, 2022년 6.6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익률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2021년 9573억원을 거두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2022년 4970원, 2023년 3307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2685억원을 기록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부문 강화와 동시에 미래먹거리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은 SMR이다. 지난 2022년에는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와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해에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노르웨이 원전기업 노르스크원자력(Norsk Kjernekraft)과 SMR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 분야(CCS/CCU) 등 친환경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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