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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 신설···해외영업본부는 B2B 컨트롤타워로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 신설···해외영업본부는 B2B 컨트롤타워로

등록 2024.11.21 16:56

수정 2024.11.21 18:3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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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LG전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LG전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LG전자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된 HVAC(냉난방공조)를 별도 본부로 떼어냈다. 또 비슷한 사업을 묶어 시너지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영업본부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사업의 본궤도 안착을 조력하도록 했다.

21일 LG전자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조직개편에서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뉜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게 골자다. 동시에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LG전자는 사업본부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솔루션 관점의 미래성장을 추진한다는 취지에서다. B2B 가속화의 한 축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동시에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 TV·모니터·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재배치했다.

세부적으로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꾼다. LG 씽큐의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소비자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 역시 MS사업본부로 새 출발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ID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본부장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이끈 박형세 사장이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한다. 웹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한 조직이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소비자 특성을 고려할 때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E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사업을 넘겨받아 매출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낙점됐다.

이밖에 LG전자는 사업과 지역을 지원하고자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했다.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이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부문에는 전사 AI(인공지능)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했고,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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