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19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은 지난밤 FOMC를 통해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지난 9월(50bp), 11월(25bp)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성장·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 100bp에서 50bp 인하로 축소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상승했고, 달러가치는 1.2%나 급등했다. 주요통화 절상률은 한국 1.3%, 영국 1.0%, 유로 1.4%, 일본 0.9%, 중국 0.5% 등이다.
이에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병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F4회의를 열고 세계 주요통화 약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외환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립규제 도입 유예 등 금융회사의 재무 여력 강화 방안, 은행권과의 상생을 통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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