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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창용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시장 신뢰회복 한은 역할 중요"

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시장 신뢰회복 한은 역할 중요"

등록 2024.12.19 16: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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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은 방문한 우 의장···"금융시장 안정화 최선 다해달라""국민 덕에 위기 상황 빨리 극복···국회와 정부가 응답할 차례"이창용 "아직 안심할 단계 아냐···시장 안정화 조치로 적극 대응"

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장안정조치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19일 오전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총재와 면담을 갖고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인해 외환‧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이 한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전방부대를 방문했던 우 의장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총재와도 면담을 가졌다.

우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자칫 외국인 자본 유출이나 기업 투자 위축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어 대비를 잘 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증권시장 안정펀드,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을 가동하고 비정례 RP 매입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잘 취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이 가진 여러 정책수단과 전문성을 활용해서 금융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가계부채 안정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당국의 선제적 조치도 당부했다.

우 의장은 또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밝은 빛을 들고 나온 국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국회와 정부가 국민의 성원에 응답할 차례이고, 국회 또한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최근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계속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정책이 정책 프로세스와 분리돼 집행되고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가 구축된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더라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안 등 여러 법률을 통과시켜 주셨는데, 경제 시스템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높이는 데 한국은행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대외 소통을 강화하는 등 국회와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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