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브리핑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랜딩기어 오작동, 조류와의 충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목격한 내용과 기체 조사하고 나서 내리는 결론이 다를 수 있다"며 "버드 스트라이크나 랜딩기어 오작동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하게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무안공안 활주로가 짧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과 관련 "활주로 길이는 2800m다. 그전에도 항공기 사고 났던 항공기 크기의 C급 항공기가 계속 운항해 왔다. 활주로 길이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주 실장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이라며 "항공기는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으로 승객 175명 중 태국인 2명 포함됐고 승무원 6명 이중 중 사망자는 85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이 구조돼 목포한국병원(남 1명)·목포중앙병원(여 1명)으로 이송됐고 희생자 안치 장소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라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의 조사관이 오전 10시 10분에 현장에 도착해 있고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항공사·소방·경찰·군·해경·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이 동원돼 관계 기관간 협조 체계가 현장에서 구축되고 있다"며 "현장에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있다. 유가족 지원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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