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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미룬다

금융 금융일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미룬다

등록 2024.12.29 17:4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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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구체적 일정 추후 결정"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번주 초 발표 예정이었던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일정이 순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참사 수습에 주력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제주항공 사고 관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공항 당국은 이번 사고가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하면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랜딩기어 고장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제보자의 증언에 의하면 조류가 비행기 엔진과 충돌하면서 추락전 불길이 일었다.

이 항공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정상 착륙이 어렵자 다시 복행(Go around)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부로 끝단 외벽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무안 항공기 사고 43분만에 초진을 완료했지만, 여객기 동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 중 사망자 167명, 구조자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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