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임직원과 공유한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변화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신학철 부회장은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소비자 경험 기반의 원가·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철학도 내비쳤다. 신 부회장은 "비용뿐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 변화를 고려해 ▲시기·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사 재무 건전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도 역설했다. 조직별 미션을 명확히 하고 R&D가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등 외부 협력과 AI(인공지능) 등 적용을 늘려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속도 역시 가속화한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화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동시에 "전지재료는 당사가 강점 보유한 하이니켈 제품·기술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약은 정교한 시장 분석을 통해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마케팅·상품기획·R&D·투자결정에 거래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비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조직 전체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신 부회장은 "몇몇 연구 과제나 투자 사례에서 배웠듯, '고객'과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기민한 대응과 성공적인 의사 결정이 어렵다"면서 "글로벌 현지에서 관련 활동의 실행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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