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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포트폴리오 고도화하고 성과 중심 R&D 구축"

산업 에너지·화학 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포트폴리오 고도화하고 성과 중심 R&D 구축"

등록 2025.01.02 10: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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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겸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겸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자고 주문했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임직원과 공유한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변화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신학철 부회장은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소비자 경험 기반의 원가·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철학도 내비쳤다. 신 부회장은 "비용뿐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 변화를 고려해 ▲시기·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사 재무 건전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도 역설했다. 조직별 미션을 명확히 하고 R&D가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등 외부 협력과 AI(인공지능) 등 적용을 늘려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속도 역시 가속화한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화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동시에 "전지재료는 당사가 강점 보유한 하이니켈 제품·기술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약은 정교한 시장 분석을 통해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마케팅·상품기획·R&D·투자결정에 거래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비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조직 전체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신 부회장은 "몇몇 연구 과제나 투자 사례에서 배웠듯, '고객'과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기민한 대응과 성공적인 의사 결정이 어렵다"면서 "글로벌 현지에서 관련 활동의 실행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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