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물량, 기존 160만주에서 130만주로 축소
2일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아이에스티이는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같은 해 12월9일 국내 증시 불안정성으로 인해 공모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상장을 재추진하는 아이에스티이는 공모 물량을 줄였다. 아이에스티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범위는 9700원~1만1400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공모 물량은 기존 160만주에서 130만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26억원~148억원,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873억원~102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공모를 추진할 당시 총 공모금액은 155억원~182억원,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03억원~1061억원이었다. 재추진인 만큼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공모시장 투자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 물량을 시장친화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부담감을 낮췄고 일반 청약과 상장 예정시기가 2월인 점에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해 풉(FOUP) 클리너 사업은 물론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장비인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장비(PECVD) 양산 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신사업 추진에 의한 실적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seyeon7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