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5 기반 신작 게임 인력 채용애니메이션·원화·TA·엔진 등 7개 부문 크로스파이어 노하우 투입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개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언리얼 엔진5 기반 실사풍 FPS 게임 신작을 개발할 인력을 구하고 있다.
인력 채용 분야는 ▲배경원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원화 ▲캐릭터모델링 ▲테크니컬 아티스트(Technical Artist, TA) ▲배경 모델링 ▲엔진 담당 등이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내부 결정을 통해 팀을 결성하고 초기에 인력을 종합 채용한 뒤 수시로 조직을 보완해 나가며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작에 대한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마일게이트는 동일 장르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FPS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회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이다. 출시 당시에는 네오위즈의 피망이 서비스를 맡았다.
크로스파이어는 초창기 국내 시장에서 경쟁작에 치여 다소 아쉬운 수준의 성적을 냈지만,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날개를 폈다. 크로스파이어는 출시와 동시에 이 지역 인기 게임으로 꼽혔다. 저사양으로 출시하면서 대도시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지역까지 빠르게 보급된 것이 주효했다.
한때 최대 동시접속자 800만여명을 기록, FPS 게임 동시 접속자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까지도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현지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동남아와 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과 콘솔 게임은 물론 영화, 드라마, 테마파크 등 IP를 확장했다. 예컨대 크로스파이어를 드라마로 만든 '천월화선'은 중국에서 19억뷰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e스포츠 시장에서 활약도 꾸준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CFS(크로스파이어스타즈)는 현재까지 총 11번의 대회를 열었고 누적 상금이 1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에는 중국, EUMENA(유럽·중동·북아프리카), 북미,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총 16팀이 참가했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EWC는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e스포츠 대회로, 2023년 처음 개최됐다. 크로스파이어는 EWC와 3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2023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은 147억달러(한화 약 21조6560억원)로 집계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크로스파이어는 2022년 미국 '포브스'지에서 단일 게임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전세계 8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수는 11억명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매출 상당 부분이 크로스파이어에 기초한 중국 매출에서 오는 만큼, 다른 지역 매출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한다"며 "최근 국내 슈팅게임 다수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잘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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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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