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작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이 170만8293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GM(268만9346대), 2위 도요타(233만2623대), 3위 포드(206만5161대)에 이은 4위 기록이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3%를 넘어서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은 34만6411대로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0만4115대, 14만2326대를 판매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모두 두 자릿수 판매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2만2486대, 전기차는 전년 동기보다 31.3% 늘어난 12만3861대가 팔렸다. 반면 같은 기간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61% 감소한 94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은 6만688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4만2284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3만243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4만4400대, 기아 EV9이 2만2017대, 기아 EV6가 2만1715대 팔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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