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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아리바이오, '먹는 치매약' 가장 기대되는 치료제로 선정···"임상 결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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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먹는 치매약' 가장 기대되는 치료제로 선정···"임상 결과 긍정적"

등록 2025.01.09 09:26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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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6월 5일(현지시간)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만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지난 2024년 6월 5일(현지시간)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만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대한 대비다. 임상은 임상팀대로, NDA(신약품목허가)는 NDA 준비팀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유수인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이 향후 기대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은 의미 있는 결과다.

9일 아리바이오는 영국의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전문 컨설팅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발표한 알츠하이머병 관련 분석 평가 보고서 3건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알츠하이머병의 발생률 ▲8개 주요 시장의 치료제 시장 분석 및 예측 ▲68개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분석과 예측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레켐비', '키순라'로 대표되는 항체주사제가 유일하지만 향후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료제 'AR1001 등 후기 단계의 12개 질병치료제(DMT) 가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새로운 기전의 질병치료제 중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으로 'AR1001'과 미국 아노비스의 '분타네탑'을 선정했다. 전임상 연구와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이며, 경구용 치료제로 복용 편리성이 우수한 것이 선정 이유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글로벌데이터는 '레켐비'와 비교해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사업적 평가 결과도 추가로 내놓았다.

분석 결과 임상 3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중 아리바이오 'AR1001'이 아노비스의 '분타네탑'과 함께 '레켐비'보다 높은 최고점의 임상적 점수를 기록했고, 상업적 점수에서는 빅파마를 제외한 바이오텍 중 'AR1001'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상적 점수는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 작용기전, 투여 빈도 및 경로, 임상 데이터의 공개 정도가 기준이며, 상업적 점수는 목표 환자군, 경쟁 정도, 기업의 평판, 치료 비용, 기업의 마케팅 영업 역량, 8개 주요 시장 출시 가능성이 평가항목이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에 진입한 바이오 회사로, 현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다중기전 경구치료제인 AR1001은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13개국 115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텍인 아노비스의 분타네탑은 독성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올 상반기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데이터는 이번 보고서에서 8개국 주요 시장(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2023년 약 1598만명에서 2033년 2251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 중국은 2033년 환자 수가 8개국 주요 시장 중 가장 많은 1040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향후 10년간 혁신적 치료제 및 조기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2023년 약 24억 달러(3조5000억원)에서 2033년 193억 달러(28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0개국을 추가하면 245억 달러(35조7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연평균 성장율은 23.4%로 글로벌 시장 중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1999년에 런던에 설립된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전문 컨설팅 회사다. 글로벌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 및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약업계에서는 시장 분석 및 가치 평가를 위해 활용하는 주요 시장조사 전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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